MV900 Plus 의 활용예.

JAMMA 규격의 오락실 즉 아케이드 기판을 XRGB를 통해 아날로그 VGA (D-SUB) 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MV900 Plus 를 이용해 컴포넌트 출력 - 아날로그 HD - 으로 재변환하여 널리고 널린 컴포넌트 입력 가능 레코딩 장비로 녹화한 것입니다.

즉 상기의 것은 MAME가 아니라 실제 오락실 기판을 녹화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MV900 Plus 가 아날로그만 되지만 저에겐 이 것이 단점이 아닌 장점이 되는 것이죠. 예전 PC용 RGB도 대부분 디지탈이 아닌 아날로그 입니다. 무조건 디지탈이 좋은 것 같지만 그 것은 지금에서야 가능한 이야기이고 과거에는 메모리 제한이 심했기에 디지탈의 경우 동시 출력 가능한 색의 제한이 심하였습니다. 덕분에 영상용으로 사용하기엔 힘들었죠. VGA 이전의 CGA, EGA 등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디지탈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또한 아날로그 HD의 장점은 HDMI, DVI 등을 이용시처럼 HDCP의 영향을 받지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상기 보시다시피 색감이 틀어지는등 원본과는 다르지만 저작권 보호를 무시하게 되는 것이죠. 보이는대로 아날로그로 캡쳐하겠다는데 막을 방법은 없는 셈입니다. 단 PC에서 보는 영상은 프로그레시브가 기반이기에 인터레이스인 1080i는 버리고 720p가 실질적인 최고 해상도가 되겠지요. 즉 현재로서는 고해상도가 아닌 셈입니다.

매니악한 사용법이지만 애시당초 MV900 Plus 가 매니악하죠. 

 

제품의 정체는 이 것입니다. 

https://fccid.io/KCC-REI-DZY-MV900Plus

Company:Digital Valley Digital Zone Co., Ltd. 
Device Name:DZONEI MV900 Plus
Model:MV900 Plus 
Manufacturer:Shenzhen Newmi Digital. Co., Ltd
Country:China 

특이하게도 요즘 제품들과는 달리 PC, TV 포함 모두 아날로그만 지원하며 리모콘 없이도 측면에 버튼으로 메뉴 버튼이 존재하기에 사진상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사용에 애로사항은 없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의외로 제대로된 정보를 얻기 힘든 제품이죠. 그러나 100% 하드웨어 기반으로 드라이버나 기타 소프트웨어는 필요없기에 이로인한 문제점은 없습니다. 

PC는 아날로그 RGB인 D-SUB로 프로그레시브 1600 까지.. TV는 아날로그 HD 단자인 컴포넌트로 1080i (인터레이스 1920 x 1080) 까지 지원합니다. 저는 DVI 같은 디지탈 출력이 없는 구형 PC에서 D-SUB를 통한 아날로그 출력을 HD출력으로의 변환이 필요한 것이기에 제가 원하는 용도에는 딱입니다.

기본적으론 다운스캔 컨버터 이나 PC출력이 프로그레시브 1024 이하.. TV출력이 720p (프로그레시브 1280 x 720) 이상일 경우는 업스캔 컨버터 가 되는 셈입니다. 특이한 제품이죠. 지칭하기 애매모호 하니 제작사에서도 그냥 HDTV 스캔 컨버터 라고 하였나 봅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NTSC/PAL 변환이 됩니다.

더불어 아날로그 HD 의 부가적인 장점은 프레임마이스터등 HDMI 로 출력해주는 즉 디지탈 HD 로 출력해주는 경우에 대비해 화면이 약간의 Blur 화 되는 것 - aka 멍해지는 것 - 으로 인하여 의도치않은 픽셀 안티앨리어싱 같은 효과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이런 장비의 경우 소스가 대부분 SD 이하인 QVGA 급 임에 이를 디지탈 HD로 업스케일링 할 경우 픽셀간 경계가 도드라진 상태로 확대가 되기에 전체적인 화면을 부드럽게 인지하기에는 오히려 아날로그 HD가 더 장점이 있는 셈입니다.

이런 것처럼 말입니다. 프레임마이스터 이용한 것인데 도트가 튀죠. 즉 아날로그 HD 로 업스케일 하면 마치 CRT - aka 브라운관 - 같은 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해상도 PC나 게임 콘솔을 HD급으로 업스케일 하기에는 오히려 디지탈 HD 보다 좋은 셈이죠. 물론 쨍한 것을 좋아하는 부류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보기 자연스럽지만 어찌되었든 원본 소스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니까요.